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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8일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이라고 발표한 핵추진잠수함 추정 잠수함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5000∼6000t급으로 추정했다. 유용원 의원실 제공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국민의 힘 유용원 의원실은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찰 장면과 함께 공개한 사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으로 불리는 신형 함정 2척은 각각 평안남도 남포조선소와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 건조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당 제8차 대회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실태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유 의원측은 "북한 주장 핵잠은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9년 공개한 3000t급 김군옥영웅함 김 위원장 현지 지도 사진과 비교할 때 톤수와 크기는 증가한 잠수함으로 판단되며 5000∼6000t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은 레이더 등 함정 전자 장비를 탑재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위상배열레이더, 전자전 장비는 함정에 탑재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수직발사기(VLS), 함포 등은 아직 탑재되지 않은 상태로 보안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한 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함정 2척은 건조시설, 소나 탑재부, 현지지도 김 위원장 복장에서 차이가 식별됐다"며 "남포조선소에서는 점퍼 차림, 청진조선소는 흰색셔츠에 정장, 코트 차림으로 두 함정이 각각 남포와 청진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한 조중통이 공개한 신형 함정 사진은 청진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길이 117m, 폭 16m 신형 구축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뜻한다. 전략유도탄이라고 표현했으므로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은 2023년 9월 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공개하면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칭한 바 있다. 김군옥영웅함에는 핵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핵’이라는 표현이 들어갔을 뿐 추진 동력은 원자력이 아니었다.
당시 김 위원장도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고 말해 김군옥영웅함이 진정한 의미의 핵잠수함은 아님을 자인하면서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별도로 언급했다.
북한이 지난해 1월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로 명명한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 때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했다"는 보도가 나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형 핵잠에는 ‘북화살-3-31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탑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의 핵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핵잠 도입 및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미국·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열은 대한민국도 언제든지 절체절명의 국익·안보 훼손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미국은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격상해서 평가했다"며 "우리도 핵잠수함의 조속한 확보 ?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최소한 일본 수준으로 확보 등 4가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해사 35기) 한양대 특임교수는 지난 2월12일 유용원 의원 주최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도입의 필용성과 전략’ 국회 토론회에서 "비닉(대외비) 사업으로 묶여 있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국책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