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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서울시가 경북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의 복구를 위해 2차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봉사활동지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및 임하면 일대로, 85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활동은 3월 경북 전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지난 4월 초 서울시가 안동시에서 진행한 긴급재난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다.
이번 2차 봉사활동지인 경북 안동시 일직면, 임하면 일대는 피해 범위가 넓고 고령 주민이 많다. 이를 고려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구성했다. 총 80여 명의 의료진, 서울시청 공무원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등이 함께한다.
주요 봉사활동 내용은 피해지역 현지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봉사다. 임시주거시설 주변 환경 정비, 피해 지역 잔존물 제거 등 일손돕기, 한방 의료 봉사 및 피해주민 심리상담, 이재민 이·미용 등 다양한 형태이다.
또한 피해지역 비닐하우스 철거, 배수로 잔해물 제거 등 영농 일손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 실질적인 생활 복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에서 수종을 제공했으며 서울시설공단의 지원을 받아 식재될 예정이다.
고령층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연계한 한의 진료가 마을회관 등 마을 내 진료공간에서 운영된다. 침(약침 등), 부항, 한약 처방, 초음파 진단 기기를 활용한 진단과 시술을 실시한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지원으로 이동식 베드도 현장에 비치한다. 경상북도한의사회 또한 이번 서울시의 한의진료 지원 취지에 동참하여 안동시 일직면에 한의사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서적 회복도 지원한다. 서울시 마음안심버스가 임하면에 파견되어,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전문요원이 탑승한 마음안심버스는 재난트라우마 및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민들과의 교감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문 미용봉사자들이 마을회관에 파견되어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협력을 통해 준비된 삼계탕을 식사로 제공한다. 식사는 안동시 일직면, 임하면 이재민과 주민을 중심으로 총 300인분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4일~4월 5일 양일간 경북 산불피해 안동, 영덕, 청송지역 6곳에 156명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하였다. 자원봉사자는 양방의료진 13명, 한방의료진 14명, 주한외국인 71명, 서울시 공무원·서울시자원봉사센터 58명이 참여하였다.
이창훈 서울시 시민협력과장은 “산불 피해는 단지 주거의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 자체를 붕괴시키는 일”이라며 “경상도 일대 산불피해 주민들이 삶을 다시 세워가는 데 있어 서울시가 손을 잡아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