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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장인명장

시/ 소향조남현 예술원터 옆 포석정계곡 겨우내 쌓이고 쌓인 낙엽들 볼때마다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5.01 11:58 수정 2025.05.01 13:36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이 북한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다.



북한산 지킴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소향 조남현 화백이 계곡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 치우기로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마음을 대청소한 날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


예술원터 옆 포석정계곡
겨우내 쌓이고 쌓인 낙엽들
볼때마다 내 마음이 꿀꿀해진다
백미터도 더 되는 계곡이지만
계곡 대청소를 하자고
규당언니와 후배 우리 셋이 뭉쳤다


도시락은 양푼이비빔밥
이리 비비고 저리 비빈후
단숨에 먹어버린 양푼이비빔밥

포석정계곡 대청소 시작!
쓱쓱 싹싹 즐거운 대청소
규당언니는 계곡의 갓길을 쓸고
나는 물가의 낙엽들을 모아
산쪽으로 갔다 버린다

함께하는 계곡의 대청소
시원하게 부는 봄바람
산새들에 떼창의 노래소리
오케스트라처럼 힘찬 물소리
하늘이와 봄이도 힘을 더한다



모두가 함께한
포석정계곡의 대청소
힘들었지만 마음은 행복하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며
묵은때 벗기고나니 홀가분한 기분!

역시 규당언니의 쓱쓱 싹싹은
살아온 인생의 길처럼 깔끔하다
나물을 캐느라 뒤늦게 합류한 후배
이제서야 우리들의 맘속에도
화창한 봄날이 온듯히 깨끗해진 계곡
포석정계곡 대청소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청소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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