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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재담소리는 경기와 서도 지역의 민요, 잡가를 기반으로 해학과 풍자, 화술,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예술 형식이다. <장대장타령>, <각색장사치흉내>, <개넋두리>, <굿소리민요>, <장님타령> 등 다양한 작품이 존재하며, 특히 굿소리민요는 굿소리에 서사적 내용을 덧붙여 불리는 형태로, 한국적 소리극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 기원은 조선시대 우희(優戱)와 18~19세기 민간의 즉흥 연희에 있으며, 20세기 초 박춘재 명창에 의해 독립 예술로 정착되었다.
이러한 전통의 맥을 되살리고 현재에 재해석한 주인공이 바로 최영숙 명창이다.최영숙 명창은 백영춘 명창으로부터 재담소리를 사사한 후 1999년 발표회에서 <장대장타령>을 복원 공연하며 본격적인 재담소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후 2006년 재담소리보존회를 설립, 전국 경연대회와 전수관 운영을 통해 후진 양성에 헌신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에도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2008년 백영춘명창께서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여성으로서 예능보유자가 되기 어려운 시선을 이겨낸 끝에 2017년 공식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최영숙 명창은 단순한 전승 활동을 넘어서 국악 대회 대상, (사)경서도창악회 이사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통문화 확산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박춘재 계열의 발탈까지 이수하며, 재담소리의 원형 보존에도 힘써왔다.그는 “재담소리는 우리의 웃음과 슬기가 담긴 종합예술이다.
누구나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향후 대학 내 전문학과 신설과 같은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최영숙 명창은 현재도 활발히 재담소리 공연과 교육을 이어가며, 후대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전통 예술의 전도사로서 살아 있는 문화유산 그 자체가 되고 있다.
그의 발걸음은 재담소리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는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전통예술의 대중화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있다./ 문의: 재담소리보존회 (02-584-6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