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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폭염전쟁, 강남 개포동 중장년 1인가구 케어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7.30 10:13 수정 2025.07.30 10:19

- 주민봉사자가 만든 도시락·밑반찬 배달, 함께 요리하는 원데이클래스 운영 등 추진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강남구 개포1동 주민들이 폭염전쟁으로 시달리는 중장년 1인가구에 여름나기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개포1동이 음식을 매개로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을 해소하고 지역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가치부엌’ 사업을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강남구 복지정책과가 주관한 ‘2025 중장년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화사업’ 공모로 추진하는 가치부엌은 ‘중장년 1인가구와 같이 먹거리를 나눔으로써 이웃사랑의 가치를 실현하는 부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상호 돌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동은 개포1동 보장협의체, 능인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해 장애, 질병, 실직, 우울 등으로 인해 고립 위험에 놓인 구룡마을 내 중장년 1인가구 20명을 발굴했다. 

 

주민 봉사단은 직접 만든 도시락과 밑반찬을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며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한 관계망 형성에 나선다. 이후 주민과 취약계층이 함께 음식을 만드는 원데이클래스 등을 진행함으로써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 첫 도시락을 받은 A씨는 “혼자 살다 보니 몸이 아파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힘들었는데 누군가가 나를 위해 정성껏 만든 도시락을 받게 돼 감동했다”며 “무더운 여름에 요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부터 구룡마을 내 거주 중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냉방용품과 설렁탕 등 보양식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이은희 개포1동장은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 1인가구가 이웃과 함께 하는 ‘가치부엌’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따뜻한 돌봄이 있는 개포1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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