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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취재|남구로시장 일부 점포 '현금 거래·원산지 표시 미확인'…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8.26 10:01 수정 2026.08.26 10:44

오리알·만두·전병 등 다양한 중국식 먹거리 판매
일부 점포 카드단말기·영수증 확인 어려워…원산지 표시도 현장에서 찾기 힘들어
법 위반 여부는 관계기관 확인 필요…“다문화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보호 함께 가야”

 

26일 오전 6시 20분경, 남구로시장, 중국동포와 내국인인이 함께하는 다문화전통시장./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이 중국동포와 내국인이 함께 생활하는 대표적인 다문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일부 식품 판매점에서 소비자가 상품의 원산지와 거래내역을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모습이 현장 취재에서 확인됐다.

4차산업행정뉴스가 26일 오전 6시20분께 남구로시장을 둘러본 결과 중국식 만두와 전병, 면류, 오리알, 반찬류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었다.

                      26일 남구로시장,/4차산업행정뉴스

취재 과정에서 직접 식품을 구입한 일부 점포에서는 카드단말기가 눈에 띄지 않았으며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했지만 별도의 영수증을 받지 못했다.

또 구입한 오리알의 경우 소비자가 현장에서 원산지와 제조·가공방법, 수입업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표시를 찾기 어려웠다.
2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구입한 오리알의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흰자 일부가 떨어져 나가 내부 노른자가 드러나 있다. 취재 당시 판매점에서 제품 원산지와 제조·가공방법 등을 소비자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제품의 안전성이나 법 위반 여부는 관계기관의 확인이 필요하다. /4차산업행정뉴스 현장취재 사진

오리알은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흰자 일부가 껍질과 함께 떨어지면서 짙은 주황색 노른자가 드러났다. 일반적인 삶은 계란과 다른 모습이었지만 사진과 외관만으로 가짜 식품이나 부적합 식품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확인해야 할 문제는 이 제품이 일반 삶은 오리알인지 염장·가공 오리알인지,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정상 수입된 것인지 국내에서 별도로 가공된 것인지 등 유통경로다.

-현금 거래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의 투명성'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에서 현금거래가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를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카드가맹 여부와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 등은 사업자의 업종·매출·가맹 여부 등에 따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영수증이 없으면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입일자와 판매처, 가격 등을 입증하기 어려워 피해구제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포장이 없는 수입·가공식품을 낱개로 판매하면서 원산지나 제품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렵다면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원산지 표시 여부 관계기관 확인해야
원산지 표시 문제 역시 현장에 표시가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과 법률상 표시의무 위반은 구분해야 한다.

해당 오리알과 만두·전병·반찬 등이 어떤 식품 유형에 해당하는지, 현행 원산지표시법상 표시 대상인지, 수입식품 표시기준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관계기관이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구로구와 식품의약품안전당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기관은 남구로시장 내 수입·가공식품 판매 실태를 점검해 소비자가 원산지와 제품 정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36일 중국상인들이 판매하고 있는 빵류에는 재료 원산지  표시가 미흡하다./4차산업행정뉴스

-다문화 상권 보호 위해서도 관리 필요
남구로시장의 중국동포 음식문화는 다른 전통시장과 차별화되는 지역자산이다.

문제의 초점을 중국동포 상인 자체에 맞춰서는 안 된다.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모든 영업자는 동일한 식품안전·위생·표시 기준 아래 관리돼야 하며 소비자 역시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남구로시장을 지속 가능한 다문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려면 시설현대화뿐 아니라 식품안전, 원산지 표시, 가격 및 거래정보 제공 등 '소프트웨어 현대화'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


한편, 동작구 남성시장에는 원산지표시와 카드기 비치 등 현금 영수증 발급이 이루어져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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