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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제목/ 어느 스님에게 김병래 천수경 첫 머리에 정구업진언이란 경구가 있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6.09.15 08:04 수정 2026.09.15 08:11

시인, 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어느 스님에게
김병래

천수경 첫 머리에
정구업진언이란
경구가 있다

무슨 뜻인지 몰라
어느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은
입으로 지은 죄를
씻어 내는 거라 했다

입으로 짓는 죄가
어떤 것들이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스님은
거짓말로 짓는 죄
꾸민말로 짓는 죄
이간질로 짓는 죄
막말로 짓는 죄 등
네가지라고 했다

오늘도
남에게 상처를 주고
할 말 못 할 말들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다

말은 입에서
나오지만
그 뿌리는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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