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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후속취재 / 남구로시장 현장 문제 제기하자 구로구청 “시설은 구청·거래는 국세청·오리알은 식약처”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8.26 10:27 수정 2026.08.26 10:43

-구로구청 “상인 애로사항·시장 시설확충 업무 담당”
-현금·카드·영수증 문제는 국세청, 오리알 안전성은 식약처 신고 안내
-다문화 전통시장 소비자 보호 위해 관계기관 협업 필요성 제기

 

 


[사진설명] 26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 현장. 중국식 먹거리와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영업하고 있다. 현장취재 후 구로구청은 시장 시설과 상인 애로사항은 구청 업무이며, 거래·세무 및 식품안전 문제는 각각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할 것을 안내했다. /4차산업행정뉴스 현장취재 사진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시설 노후화와 일부 식품의 원산지 표시 확인 어려움, 현금거래 등의 문제가 현장취재를 통해 제기된 가운데 관계기관별 관리업무가 분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행정뉴스는 26일 오전 6시20분께 남구로시장을 현장 취재한 뒤 구로구청 관계자에게 시장 관리 및 시설 개선 등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시설물 확충 등은 구청 담당업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금거래와 카드단말기, 영수증 사용 등에 관한 사항은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확인할 사안이며, 현장에서 구입한 오리알의 안전성 등에 의문이 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이 같은 답변은 전통시장 관리업무가 하나의 행정기관에 집중돼 있지 않고 사안별로 여러 기관에 나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취재에서는 일부 점포에서 카드단말기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현금으로 식품을 구입했지만 영수증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또 판매되는 일부 식품에서는 소비자가 현장에서 원산지와 제조·가공방법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도 관찰됐다.

현장에서 구입한 오리알은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흰자 일부가 껍질과 함께 떨어져 나갔고 내부에는 짙은 주황색 노른자가 나타났다.

그러나 제품 외형만으로 부적합 식품이나 이른바 '가짜 오리알'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정확한 제품 종류와 원산지, 제조·가공방법, 정상적인 수입·유통 여부 등은 관계기관 확인이나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중국동포, 한국에 온지 3개월이 되어 한국말을 잘못한다고 했다./4차산업행정뉴스


- 한국에 온 지 3개월…언어소통 어려운 종사자도

이날 시장에서는 한국에 온 지 약 3개월 됐다고 밝힌 중국동포 종사자도 만났다. 이 종사자는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인 종사자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양한 국적의 상인과 종사자가 참여하는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가격과 원산지, 제품의 종류와 가공방법 등을 판매자에게 문의할 수 있도록 다국어 표시판 등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남구로시장이 다문화 전통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권 활성화와 함께 소비자 보호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남구로시장에도 종로떡집이 운영되고 있는 현장./사진 4차산업행정뉴스

'시장 하나, 담당기관은 여러 곳'

이번 현장취재에서 제기된 사안을 보면 시장 시설과 상인 지원, 식품안전, 원산지 표시, 현금영수증과 거래 문제 등의 담당기관이 서로 다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지만 행정적으로는 여러 기관을 각각 찾아야 하는 구조다.

따라서 구로구청을 중심으로 식품·세무·소방 등 관계기관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점검이나 안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문화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한글과 중국어 등을 병기한 가격·원산지 안내와 국내 식품위생 및 소비자보호 제도를 상인들에게 교육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남구로시장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는 지역경제의 자산이다. 동시에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에서 영업하는 모든 점포에는 동일한 법과 안전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관계기관의 현장확인 결과에 따라 남구로시장의 시설현대화와 식품안전, 거래 투명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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