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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무궁화 테마파크,/4차산업행정뉴스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나라꽃 무궁화를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궁화를 새로 심는 것 못지않게 이미 조성된 무궁화동산과 가로수의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역사·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청은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의 목적을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두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는 올해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무궁화동산 3곳을 조성하고 있다.
김포시 양곡오라니공원에는 지난 5월 무궁화 323그루를 심어 조성을 마쳤으며 의왕시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4억 원을 투입해 도내 43곳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안산 바다향기수목원에는 토종 무궁화 18종 1,870그루, 오산 물향기수목원에는 58종 344그루가 조성돼 품종 관찰과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무궁화동산의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나라꽃 보급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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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 고가도로 하단 공간녹지에 심은 무궁화,/4차산업행정뉴스 |
무궁화는 식재 이후 전정과 토양·수분 관리, 병충해 방제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목이다. 국립산림과학원도 무궁화 재배·관리 자료를 통해 식재 적지 선정과 식재방법, 수형관리, 거름주기 및 병충해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는 ‘몇 그루를 심었느냐’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관리되고 국민에게 활용되고 있느냐’로 정책평가 기준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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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현충원 무궁화 가로수./4차산업행정뉴스 |
특히 공원과 도로변, 역사문화시설 주변 등에 이미 조성된 무궁화 가운데 고사목이나 생육부진 수목이 얼마나 되는지, 품종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전국적인 실태조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무궁화동산에 품종명과 역사적 의미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라꽃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단순한 조경공간을 넘어 ‘나라꽃 교육 현장’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과거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도 충주에 약 1만㎡ 규모의 나라꽃 무궁화동산을 조성하면서 품종 보전·증식뿐 아니라 교육·전시 기능을 주요 목적으로 제시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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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산시 호수공원 무궁화동산./4차산업행정뉴스 |
경기도는 오는 9월 5일 안산시 호수공원 무궁화동산에서 ‘제17회 안산 나라꽃 무궁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궁화와 분재·표본·사진 전시뿐 아니라 그림 그리기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무궁화의 역사와 가치를 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지역 중심의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무궁화 문화·교육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지원체계가 요구된다.
무궁화 정책은 이제 ‘식재 중심’에서 ‘관리·교육·문화·산업화 중심’으로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
나라꽃은 8월 한철 꽃이 필 때만 관심을 갖는 대상이 아니다.
전국에 심어진 무궁화가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국민들이 얼마나 쉽게 무궁화를 접하고 그 역사와 의미를 배울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나라꽃 정책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