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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무궁화 기획보도·학교편 3회 / 학교에 심은 무궁화, 누가 가꾸나…‘식재보다 관리교육이 먼저’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6.08.31 15:18 수정 2026.08.31 15:23

-학생들이 직접 심고 관찰하는 살아있는 역사·생태 교과서로 만들어야

 

 

                               출처 chatGPT 이미지./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학교 운동장 한쪽이나 담장 주변에 심어진 나라꽃 무궁화. 그러나 무궁화를 심어놓는 것만으로 나라꽃 교육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무궁화가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자리 잡으려면 식재 이후 가지치기와 물주기, 병충해 관리, 품종 안내와 역사교육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림청과 교육부는 2014년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전국 1,109개 학교에 무궁화 17만2천 본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2016년에는 전국 139개 학교에 1만9천 본을 공급했다.

당시 사업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도 어린이와 청소년이 무궁화를 직접 심고 가꾸면서 나라꽃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궁화는 한번 심었다고 저절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가 아니다.

무궁화 식재·관리 지침에서는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양호한 장소를 선정하고, 주변의 큰 나무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조성 전부터 관리계획을 마련해 주기적인 시비와 병충해 방제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 무궁화동산도 단순 조경시설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봄에는 새순을 관찰하고, 여름에는 꽃을 기록하며, 가을에는 씨앗과 잎을 관찰하도록 한다면 무궁화 한 그루가 자연·역사·미술·사진교육까지 연결되는 현장 교재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역 차원의 무궁화 교육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진도군의 경우 학교에 무궁화 묘목을 보급하고 백일장·미술실기대회와 연계하는 등 무궁화를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왔다.

학교 무궁화 정책도 이제 ‘몇 그루를 심었느냐’보다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 직접 가꾸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나라꽃을 교과서 사진으로만 배우는 것과 학생이 직접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은 교육적 의미가 다르다.

학교에 심어진 무궁화 한 그루가 제대로 관리된다면 그 자체가 나라꽃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교육장이 될 수 있다. /4차산업행정뉴스 무궁화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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