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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전주남부시장에 관광객 발길…‘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 시동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6.09.06 06:51 수정 2026.09.06 07:12

-가격정찰제·카드결제·청결·친절 ‘4대 서비스 혁신’
-야시장·문화공연·심야영화·새벽시장까지…‘밤새 즐기는 전통시장’
-스포츠 관광객 시장으로 유도…지역상권 소비 확대 기대

 

9월 5일 전주남부시장에서 열린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 현장.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며 전통시장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 전주 4차산업행정뉴스 이정근기자


【전주=4차산업행정뉴스】  전북 전주남부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전통시장에서 벗어나 먹거리와 문화, 스포츠, 야간관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시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K-관광마켓’ 2기로 선정된 전주남부시장에서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정찰제 ▲카드결제 환영 ▲청결·위생 ▲친절 서비스 등 4대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전주남부시장의 기존 야시장과 청년몰, 문화공간, 새벽시장 등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체류형 전통시장’ 모델을 제시했다.

축구 관람객도 전통시장으로

이번 행사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프로축구 경기와도 연계됐다.

축구 유니폼을 착용하고 남부시장을 찾아 SNS에 인증한 방문객 가운데 선착순 1천 명에게 5천 원 상당의 전통시장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주 4차산업행정뉴스 이정근기자

또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 1천 명에게도 5천 원권 시장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실제 소비를 시장 점포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스포츠 관람객이 경기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을 찾아 음식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스포츠 관광+전통시장’이라는 새로운 지역관광 모델로 주목된다.

야시장에서 심야영화·새벽시장까지

행사는 낮이나 저녁 시간에 끝나는 기존 전통시장 행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5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풍남문 교차로에서 고물자골목 방향 약 100m 구간을 한시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야장거리와 야시장, 청년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주 4차산업행정뉴스 이정근기자

밤에는 시장 먹거리와 문화공연을 즐기고, 심야에는 남부시장 옥상 하늘정원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어 6일 새벽에는 전주천 주변 새벽시장을 둘러보고 콩나물국밥과 피순대 등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해 ‘저녁-밤-심야-새벽-아침’으로 이어지는 시장 관광을 시도했다.

시민·관광객 반응…“시장도 관광지가 될 수 있다”

현장에서 눈에 띈 부분은 전통시장이 장보기 공간뿐 아니라 젊은 층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야시장 먹거리와 각종 행사장을 둘러보며 전통시장의 달라진 모습을 체험했다.

특히 가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가격정찰제와 카드결제 확대, 위생·청결 및 친절서비스 개선은 외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전통시장 이용 불편을 줄이는 데 필요한 과제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행사의 실제 성과는 일회성 방문객 증가보다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가격표시와 카드결제, 청결·위생, 친절서비스가 각 점포에서 지속적으로 정착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전통시장의 관광상품화 과정에서 상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전주 4차산업행정뉴스 이정근기자


‘K-관광마켓’ 지역경제 살리는 관광거점 될까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과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주남부시장 등 전국 11개 시장을 ‘K-관광마켓’ 2기로 선정하고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남부시장은 전주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기존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한옥마을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의 동선을 남부시장까지 확대하고 야시장과 새벽시장, 지역 먹거리 등을 관광상품으로 연결할 경우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체부도 전통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지방정부와 협업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주남부시장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이 행사 기간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의 서비스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4차산업행정뉴스 전주본부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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