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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무궁화 기획·학교편9회/ 전국 학교에 심은 무궁화, 지금 몇 그루나 살아 있나,,,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9.08 16:38 수정 2026.09.08 16:44

-묘목 보급보다 중요한 사후관리…학교별 생존율·고사목 실태조사 필요

 

 

                                 출처 AI 생성 이미지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산림청과 교육부는 지난 2014년부터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를 추진하면서 전국 학교에 무궁화 묘목을 공급해 왔다.

2025년 산림청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전국 17개 시·도 3,156개 초·중·고교에 약 10만 그루의 무궁화가 보급됐다.

2025년에도 전국 629개 학교에 약 2만 그루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그러나 학교 무궁화 정책에서 이제 확인해야 할 부분은 ‘보급 이후’다.

학교에 심어진 무궁화 가운데 현재 몇 그루가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는지, 몇 그루가 고사했는지, 학교 이전이나 시설공사 과정에서 사라진 나무는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몇 그루 보급’ 통계에서 ‘몇 그루 생존’ 통계로

무궁화 묘목을 학교에 공급하면 그것으로 사업이 끝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교별로 무궁화 식재연도와 식재수량, 현재 생존수량, 고사수량, 품종, 관리책임자 등을 기록하는 관리대장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교 건물 증축이나 운동장 정비, 주차장 조성 등으로 기존 무궁화가 이전 또는 제거됐다면 그 과정 역시 관리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고사한 무궁화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다른 수종으로 대체하면서도 관련 기록이 없다면 국가가 추진해온 학교 무궁화 보급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파악하기 어렵다.

무궁화마다 ‘이름표’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현장에서는 나무가 무궁화라는 사실만 알 뿐 정확한 품종이나 식재 시기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학교 무궁화에 ▲품종명 ▲식재연도 ▲관리기관 등을 표시한 표찰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학생들에게 무궁화를 알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학교 무궁화를 장기간 관리하기 위한 일종의 ‘이력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과거부터 ‘사후관리 강화’ 강조

산림청의 과거 도시숲경관 사업계획에서도 무궁화 정책 목표로 ‘보급기반 구축 및 사후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부적절한 장소에 식재된 무궁화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식 등 정비를 추진하는 내용까지 포함시킨 바 있다.

무궁화의 체계적인 관리가 단순히 많이 심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제 이러한 관리 원칙을 학교 현장에서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국 학교 무궁화 전수조사 필요

학교 무궁화 보급사업이 10년 이상 이어진 만큼 교육당국과 산림당국이 공동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시점이다.

조사에서는 단순히 무궁화가 ‘있다·없다’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식재 당시 수량과 현재 생존수량을 비교하고 고사 원인, 전정 상태, 병해충 피해, 품종표찰 설치 여부와 관리주체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라꽃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은 나무를 끝까지 관리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전국 학교에 공급된 수많은 무궁화 가운데 지금 학생들 곁에서 건강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는 과연 몇 그루인가.

학교 무궁화 정책도 이제 ‘몇 그루를 심었나’에서 ‘몇 그루를 제대로 지켜냈나’를 묻는 단계로 전환돼야 한다./4차산업행정뉴스 무궁화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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