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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무궁화 기획 정부2회편/ 정부는 ‘무궁화 진흥’ 계획 세웠지만…나라꽃 정책 국민 체감은 어디에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9.12 08:20 수정 2026.09.12 08:24

-산림청 제2차 무궁화 진흥계획 2023~2027 추진
-생활권 식재·산업화·축제·교육·상징성 강화까지 담아
-현장에서는 관리 부실·낮은 접근성 문제 여전
-“행사와 시상 넘어 지속적인 국가정책으로 관리해야”

 

 

                    AI 이미지생성/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나라꽃 무궁화를 정부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생활 속에 확산시키기 위해 중장기 진흥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무궁화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림청의 「제2차 무궁화 진흥계획(2023~2027)」에는 생활권 무궁화 식재 확대를 비롯해 산업화 기반 마련, 정보서비스 구축, 축제와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및 나라꽃 상징성 강화 등이 주요 정책과제로 포함돼 있다.

특히 정부 계획에는 도시 생활권 무궁화 심기 확대와 무궁화 테마도시 운영, 상품 개발, 생산·유통 체계 구축, 무궁화 축제의 관광자원화, 역사·인문학 콘텐츠 발굴, 나라꽃 상징성의 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담겨 있다.

그러나 계획과 현장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 무궁화 동산과 가로수를 평가해 경상남도수목원 무궁화원을 최우수 명소로 선정하는 등 무궁화 명소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도 전문적인 사후관리와 교육 프로그램 연계, 체계적인 식재·관리 모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 곳곳에 이미 조성된 무궁화 동산과 가로수 가운데는 전정과 병해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꽃이 충분히 피지 못하거나 식재 장소의 역사와 품종을 알리는 안내판조차 부족한 곳도 있다.

국립산림과학원도 최근 가로수 무궁화의 관리 미흡으로 수형이 흐트러지고 해충 피해가 반복되는 사례가 있다며 적지 식재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정책이 단순히 ‘심는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림청은 지난 9일 ‘2026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0개 지방정부 행사에서 총 1,852점의 무궁화 분화가 전시됐고 일반 국민 1,610명이 온라인 심사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무궁화를 더욱 쉽게 접하도록 보급·진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무궁화 품평회와 명소 선정, 체험교육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나라꽃 정책의 성과는 행사를 몇 차례 개최했는지보다 국민들이 학교와 공원, 도로, 공공기관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된 무궁화를 접할 수 있느냐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궁화는 단순한 조경수가 아니다. 정부 스스로 제2차 진흥계획에서 무궁화의 역사·문화적 콘텐츠 발굴과 나라꽃 상징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정책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무궁화를 심은 뒤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기존 무궁화 동산과 가로수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관리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학교 교육과 공공시설을 활용한 무궁화 체험교육, 우수 품종 보급, 재배농가와 민간단체 지원, 산업화를 서로 연결하는 장기적인 정책도 필요하다.

‘나라꽃’이라는 이름만으로 무궁화의 위상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이미 마련한 무궁화 진흥계획을 실제 현장 정책으로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가 중요하다.

무궁화를 8월 행사장에서만 만나는 꽃이 아니라 국민이 사계절 관심을 갖고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국가상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행사 중심 정책을 넘어 식재→관리→교육→문화→산업화로 이어지는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4차산업행정뉴스 무궁화 연속기획은 다음 정부편에서 무궁화 정책의 제도적 기반과 법제화 문제를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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