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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4차산업행정뉴스 이남수 본부장 아들의 결혼식이 열린 예식장과 예식 모습. 신랑·신부가 가족과 친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예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4차산업행정뉴스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12일 4차산업행정뉴스 이남수 본부장 아들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최근 결혼하는 젊은 세대가 부담해야 하는 예식비용과 달라진 결혼문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결혼식장은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축하 속에 진행됐다. 신랑·신부의 모습을 대형 화면으로 보여주는 영상 연출과 꽃장식, 음악 등이 어우러진 최근의 예식 형태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국내 혼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혼 준비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상당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2026년 2월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은 2,139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기본 계약비용이 포함된다.
특히 지역에 따른 격차가 크다. 현재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공개된 지역별 계약금액 자료에서는 서울 강남이 약 3,401만원, 강남 이외 서울이 약 3,103만원으로 나타나 지방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식대가 결혼비용 좌우…하객 200명이면 부담 커져
예비부부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는 하객 식대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를 보면 예식장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전국 6만원, 서울은 8만원이며, 최소보증인원은 각각 200명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식대만 단순 계산해도 200명을 기준으로 약 1,600만원에 이른다.
식사 형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올해 2월 조사에서는 코스식 평균이 1인당 11만9천원, 뷔페식 6만2천원, 한상차림 5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예식장의 83.2%는 뷔페식을 제공했다.
대관료도 오르고 있다. 전국 대관료 중간가격은 350만원으로 직전 조사보다 1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드메 패키지는 29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생화 장식과 본식 촬영, 혼주 메이크업, 추가 드레스 등 선택 항목이 붙으면 실제 지출액은 기본 계약가격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도 생화 꽃장식 등 각종 옵션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하는 하고 싶지만 축의금도 부담”
결혼비용 상승은 신랑·신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식장 식대가 높아지면서 하객 입장에서는 축의금 액수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도 생긴다.
다만 오늘 결혼식 참석자들의 실제 반응을 취재하지 않았다면 ‘하객들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고 기사에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고물가 속에서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사회 현상과 현장 장면을 구분해 보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성수기를 피하거나 평일·비수기 예식을 선택하는 움직임도 주목된다. 올해 조사에서는 성수기 평균 결혼비용이 2,156만원으로 비수기 1,954만원보다 약 200만원 높았다. 월별로는 4월 2,238만원, 1월 1,913만원으로 예식 시기만으로 평균 325만원의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은 개인과 가족에게 가장 큰 경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결혼식장과 식대, 스드메, 각종 선택상품까지 더해지는 비용 구조가 젊은 세대에게 또 다른 경제적 장벽이 되지 않도록 결혼서비스 가격 공개 확대와 계약조건의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