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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영상 뉴스/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상림공원 꽃밭의 가을맞이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9.16 11:28 수정 2026.09.16 11:38

-계절 바뀌는 꽃밭, 다시 손질하는 사람들
-드론에 담긴 대규모 꽃밭과 작업 현장…관광자원 뒤에는 사람의 손길
-드론사진 촬영 전주 이정근기자

 

 


함양 상림공원 일대 꽃밭이 드론 화면 가득 펼쳐져 있다./사진 전주 이정근기자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 발행인]       가을로 접어드는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의 꽃밭이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 이정근 기자가 본지에 제공된 드론 사진에는 넓게 펼쳐진 꽃밭 사이로 작업자들이 들어가 직접 잡초를 제거하고 식재지를 관리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위에서 내려다본 꽃밭은 일정한 간격으로 길게 이어지고, 한쪽에는 꽃과 식물을 이용해 만든 대형 문양도 눈길을 끈다.

사진을 제공한 이정근 씨는 꽃밭의 모습을 보며 이런 글을 전했다.


“꽃이 피었다 지면 계절에 맞춰 다른 품종을 심어 공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파종을 하고 잡초를 뽑아 물을 주고 가꿔야 합니다.” 이어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는 글귀를 남겼다.

이 말은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관리의 손길을 생각하게 한다. 사진 속 작업자들이 넓은 꽃밭에 앉아 일일이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은 관광객이 보는 아름다운 경관이 자연적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꽃밭에 식물을 이용한 대형 문양이 조성돼 있다./사진 전주 이정근기자


-천년의 숲과 계절 관광이 만나는 상림

상림은 함양읍 서쪽 위천변에 자리한 숲으로, 통일신라 시대 최치원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숲에는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어 자연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열린관광 정보 역시 상림공원을 함양의 주요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함양군은 상림공원의 관광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11월 1일까지 주말에는 상림 일대를 걸으며 숲 놀이와 맨발 걷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21회 함양산삼축제가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가을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양군은 상림의 보존과 관광 활용을 병행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군정 계획에는 상림~하림 생태축 복원과 상림공원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이 포함돼 있다.
상림공원 꽃밭에서 작업자들이 직접 잡초를 제거하며 식재지를 관리하고 있다./사진 전주 이정근기자 

-“꽃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가꾸는 손”

공원의 꽃밭은 관광객에게는 잠시 머물러 사진을 찍는 공간이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파종과 식재, 물주기, 잡초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여건이 불규칙해지는 상황에서는 계절 꽃밭의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상림공원의 가을 꽃밭을 내려다본 드론 사진에는 화려한 꽃만 담긴 것이 아니다. 꽃 사이에서 허리를 숙이고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

올가을 상림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꽃을 피우기 위해 흘린 사람들의 땀방울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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