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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유지만, 이하 문화원)과 영화진흥위원회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스톡홀름 도심에 위치한 영화관 비오 스칸디아(Bio Skandia)에서 '제1회 스톡홀름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아시아영화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온 ‘한국영화주간’에서 독립해 새롭게 출범하는 스톡홀름 최초의 단독 한국영화제다.
-5일간 한국영화 18편 상영
영화제는 16일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총 18편을 선보인다. 개막작과 폐막작에는 현지에서 상영 요청이 있었던 『호프』와 『왕과 사는 남자』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내 이름은』, 『세계의 주인』, 『얼굴』과 최근 스웨덴어로도 번역·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 등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원이 그동안 개최한 한국영화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스웨덴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다양한 장르와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제를 기획한 문화원 송지혜 팀장은 “스웨덴 관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부터 장르영화, 사극,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영화 상영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영화관과 협업해 한국문화의 다양한 매력 소개
영화제가 열리는 비오 스칸디아는 1923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영화관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 등 영화 관람 환경의 변화로 2년 전 폐업 위기를 맞았으나, 영화관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원은 이번 영화제에서 단순히 영화관을 대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오 스칸디아와 협력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함으로써 현지 영화 애호가들에게 한국영화와 함께 한국문화의 여러 면모를 소개한다.
영화관 내 라운지 바 리도(Bar Lido)에서는 영화제 기간 한식 메뉴를 비스트로 형식으로 제공한다. 메뉴 구성에는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셰프가 참여했다. 비오 스칸디아가 운영해 온 블록 파티(Block Party)도 영화제 기간에는 K-팝 디제잉을 더한 'SKFF 스트릿 파티'로 운영된다.
유지만 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다른 행사의 일부로 진행해 온 한국영화 프로그램을 스톡홀름의 독자적인 영화제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첫걸음”이라며 “독립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후에는 스웨덴 현지 영화제와 배급사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