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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상생 이미지,/4차산업행정뉴스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나라꽃 무궁화 정책이 식재와 전시, 축제를 넘어 문화·관광·교육·상품개발을 아우르는 국가 산업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은 그동안 전국 무궁화동산 조성, 학교와 관공서·도로변 식재, 무궁화 전국축제, 품종 개발과 문화콘텐츠 확산 등을 추진해 왔다. 산림청 자료에는 무궁화 관련 사진·그림·설치미술·공연 등의 문화행사와 캐릭터 활용, 민관협력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무궁화문화’를 형성한다는 방향도 담겨 있다.
그러나 이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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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꽃 청단심계 전북완산군 무궁화 공원./4차산업행정뉴스 |
■ 나라꽃을 ‘보는 꽃’에서 ‘활용하는 국가자원’으로
무궁화는 꽃을 감상하는 관상수라는 범위를 넘어 디자인과 공예, 생활용품, 관광기념품, 캐릭터와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현행 문화산업진흥 기본법도 문화산업의 범위에 캐릭터·디자인·공예품·디지털문화콘텐츠뿐 아니라 전통적 소재를 활용한 생활용품, 전시·박람회·축제 관련 산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무궁화를 한국의 상징 소재로 활용하는 문화상품 개발은 기존 문화산업 정책과 연계할 여지가 있다.
문제는 이를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무궁화 재배농가가 좋은 품종을 생산하고, 연구기관이 소재와 품종을 연구하며, 기업이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관광 분야가 콘텐츠를 만드는 연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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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와 태극기/4차산업행정뉴스 |
■ 분화 품평회도 산업 육성의 출발점 돼야
산림청은 오랫동안 무궁화 우수 분화 품평회를 개최해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국민에게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 품평회만 해도 전국에서 1,093점의 분화가 출품됐다.
이 같은 행사가 단순한 시상과 전시에 그치지 않고 우수 재배기술과 품종의 보급, 전문인력 양성, 재배농가 소득 증대까지 이어지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궁화를 오랜 기간 가꾸는 전문 재배인들의 기술을 기록하고 전수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는 것도 과제다.
■ 학교에서는 교육, 지역에서는 관광자원으로
무궁화 산업화는 경제적인 상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산림청은 2022년 전국 485개 학교에 무궁화 묘목 6,600그루를 지원했고, 별도로 6개 초등학교 3,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궁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사업을 일회성 행사에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학생들이 직접 무궁화를 심고 관리하며 역사와 생태를 함께 배우게 할 필요가 있다.
지역에서는 오래된 무궁화와 무궁화동산, 독립운동 관련 역사현장 등을 연결한 탐방코스를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 산림청 하나의 업무로는 한계…범정부 협력 필요
무궁화가 국가 문화산업으로 발전하려면 산림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산림청은 품종·재배·보급과 관리, 교육 분야는 학교교육, 문화 분야는 전시·공연·콘텐츠, 산업 분야는 기업과 상품개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축제와 관광을 각각 연계하는 협업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민간 무궁화단체와 재배농가, 연구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 정책과 민간 현장을 연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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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100여년된 무궁화 |
■ ‘K-무궁화’ 가능성, 이제는 실행전략이 필요하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국민에게 인식돼 왔다.
이제 정부 정책도 ‘얼마나 많이 심었느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궁화가 교육과 문화, 관광과 산업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가를 살펴볼 시점이다.
전국 곳곳에 무궁화를 심는 것만으로 정책이 끝나서는 안 된다. 심은 나무를 제대로 관리하고, 학생들이 배우고, 국민이 즐기며, 재배농가와 기업이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나라꽃 무궁화를 보존의 대상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산업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장기적인 국가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4차산업행정뉴스 무궁화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