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추승우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서울시 예산 부족으로 신규가입이 중단된 알뜰교통카드에 대해 서울시가 중앙정부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서초4,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알뜰교통카드 국비 내시액에 따른 서울시 예산 전액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하고 카드사에서 약 10% 추가 할인을 제공해 30% 수준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알뜰교통카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지역 가입자는 60,220명으로 월평균 4,324명이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이용횟수로는 137개 시·군·구 중 서울지역이 월평균 40.7회로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공개한 알뜰교통카드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6만 4천 명에서 지난 6월 기준 23만 6천 명으로 6개월 만에 7만2천 명이 늘어 44% 증가했으며, 월 평균 절감액은 1만 2,862원에서 1만 4,816원으로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서울시는 올해 말이면 알뜰교통카드 국비내시액인 25억 원 범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여 신규가입을 중단한 상태이다. 또한 2022년 국비 내시액 57억 원에 따른 시비 매칭액 57억 원에 대한 예산확보 여부도 불투명하다.
추 의원은 “6년 전 요금개편 이후 현재까지 요금이 동결돼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요금 조정 없이 요금을 할인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17개 전국 시도가 추진하고 있고 전 국민이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국정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서울시민이야말로 알뜰교통카드 활성화에 따른 대중교통요금 할인혜택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시민이며,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라도 2022년 국비 내시액에 따른 알뜰교통카드 예산 전액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할 것”을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