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13년동안 정체되온 서울시 관악구 신림1구역지역에 무허가 건물들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재정비촉진구역인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 관악구관계자
인터뷰 : 서울시장과 주택조합관계자신속통합기획은 그동안 서울시가 사용해온 ‘공공기획’의 새 이름입니다.
민간 재개발과 민간 재건축 사업의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 서울시가 참여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사업시행과 설계자, 시공사 선정 권한은 모두 주민에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2년으로 대폭 단축됩니다.오세훈 시장이 서울의 모든 재개발 구역에 ‘공공기획’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오 시장은 ‘공공기획’이라는 용어가 그동안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과 비슷해 혼선이 있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의 개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오 시장이 방문한 관악구 신림1구역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 밀집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신림1구역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고,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신림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용적률을 230%에서 259%으로 상향하고, 당초 2,886세대 예정이었던 세대 수를 4,000~4,200세대 내외로 늘리는 등 사업 여건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소하천‧실개천 같은 마을의 수변공간을 시민 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감성이 흐르는 마을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지만 과거 도시개발로 복개돼 지금은 도로와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하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서 수변 중심으로 도시구조로 재편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림천 자연하천 복원사업에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조합에서는 복원 되는 하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공공기여로 시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림1구역 주택조합은 다음 달 조합 총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공람·구의회 의견청취·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 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무허가건물의 실태를 확인한 오세훈시장은 기자가 질문한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북아현동의 현안을 점검해 해결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