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조은희 구청장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보호종료 아동들의 성공적인 자립과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16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취업에 성공하도록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진로계획부터 취업 준비 등 전 과정들을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열여덟어른이 되어 막막한 아이들에게 당장의 ‘물고기(지원금)’를 잡아주고 ‘잡는 법’도 알려주는, 자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책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든든한 내편이 있고 기댈 곳이 있다는 안도감과 사랑을 주는 약자와의 동행 일환이기도 하다.
먼저 구가 지원하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는 보호종료아동을 1:1로 매칭상담하며, 자립준비 및 적성, 흥미를 파악해 올바른 진로방향을 설정한 후 중·장기 취업활동 계획을 수립한다. 이외에도 취업 경험이 부족한 보호종료아동에게는 필요한 구직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지원은 ‘구직 성공 시’까지 지원·연계한다.
구체적으로 보호종료아동들은 프로젝트 참여기간 내내 주 1회 1시간 이상 취업 멘토를 제공받아 변화된 자립 준비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취업의욕을 고취한다. 이와함께 취업 후에도 ‘서리풀 디딤돌 자립지원단’이 아동의 직장 적응도와 만족도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대상인 보호종료아동 김 아무개(22세)는 “앞으로 스스로 생활을 꾸려갈 생각과 아직 정하지 못한 진로로 막막함과 두려움이 컸지만, 멘토링을 통해 나에게 맞는 진로방향을 알 수 있고,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컨설턴트와 함께 의논할 수 있고,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간, 구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자립지원단 멘토가 가정에 방문해,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한 추석선물 및 응원엽서를 전달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5월에는 전국 최초로 보호연령을 기존 만18세에서 만24세까지 연장하는 조례를 개정해 제도화 했다.
이어 구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전국최고 수준의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정부와 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간 △최대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 △최대 1,800만원의 생활보조수당, △최대 1,200만원의 대학등록금,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 등 최대 5,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구는 정서적인 지원도 강화해왔다. 올해 3월부터 ‘서리풀 디딤돌 자립지원단’을 가동해 보호종료아동의 마음을 세심하게 챙겨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직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를 하는 보호 종료 아동들이 당장의 막막함 때문에 적성과 상관없는 일자리를 찾는 처지에 놓이지 않도록, 전문적인 멘토를 지원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또 자신 있게 사회에 첫발걸음을 내딛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열여덦 ‘이른어른’이 된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며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