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전경 |
[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지난 10년간 민간 위탁·보조금 사업을 감사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작은 티끌이 전체의 문제인양 전임 시장 죽이기에 몰두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입장을 밝혔다 .
시의회 민주당 문장길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의 어그로(aggro) 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며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일궈온 서울시의 지난 시정을 선정적인 언사와 편향된 해석으로 오도하고 폄훼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 브리핑을 통해 민관협치의 거버넌스를 ‘ATM’으로, 공정한 절차를 위한 법·규정을 ‘대못’이라 표현했다.
선정적이고 저질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그저 대중의 관심을 끌기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 시장의 잘못된 행정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관치행정이 수명을 다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이다.
행정 관리의 방향이 권한이양·시민참여·민관협치의 거버넌스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천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행정가가 몰라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시민 참여를 자체를 적폐로 몰아세우고 정부 중심으로 다시금 회귀하려는 오 시장의 엘리트주의적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고 만 것이다. 진정 오 시장은 대못을 뽑고 그 자리에 더 큰 말뚝을 박으려는 것인가?
뿐만 아니라 수탁기관 고용 승계 규정 역시 대못이라 명명했다.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고용안정을 위해 마련된 규정 자체를 문제 삼을 뿐 그 어떤 고민도 하지 않은 면면에 실로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업수행에서 법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 밝히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다.
그러나 현재는 그 어떠한 실체도 드러나 있지 않다. 그저 의혹만을 가지고 작은 티끌이 전체의 문제인양 전임시장 죽이기에 몰두하는 오 시장의 모습은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오 시장은 천만시민의 일꾼으로서 중심을 지키고 언행에 신중하라. 수장을 믿고 따르는 수많은 공무원들과 실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깊게 생각하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에게 어그로 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서울시정의 안정과 코로나19 방역에 매진하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