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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주 선인장과 백년초 구분되어야,,,

서정용 기자 입력 2021.09.18 09:33 수정 2021.09.19 12:15

- 백년초 재품과대광고, 소비자 현혹, 서귀포시 시정조치

- 백년초 박물관 김재국대표 치료제 과대광고 수정했다고 밝혀

2013년 기자가 걸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자생지 올래길/사진 서정용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월령리에 있는 선인장군락이다. 2001년 9월 11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제429호로 지정되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그 형태가 손바닥과 같다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돌담에 옮겨 심어 월령리 마을 전체에 퍼져 있다.

 

그런데 서귀포에서 백년초 자생지가 부각되면서 재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과대광고로 논란이되었다.

 

멸종위기 백년초가 6대째 고집스럽게 백년초를 재배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마련해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 태평로200번지 백년초 박물관 1천200평에는 선조때부터 재배 시작되어 백년초 10만 그루를 농가에 분양했다.

 

‘백년초’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는 2015년 3월 특허청으로부터 줄기 원액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고, 산림청 국립종자원에는 '제국초'(출원인 김제국)라는 이름으로 품종보호 출원했다.


백년초박물관 김재국대표는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백년초 재배 10여 농가로 확대해 멸종위기 백년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백년초의 탁월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백년초 이름으로 유사한 품종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현혹, 판매되어 왔다"면서 "그것은 백년초가 아닌 '다육이선인장'에 불과하며 백년초와 다육이선인장은 잎사귀 크기부터 다르고, 다육이선인장들의 열매는 떨어지면 바로 썩지만, 백년초에서 떨어진 열매는 3주가 지나 잎사귀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백년초의 효능은 열매가 아닌 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방송 장수익기자가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백년초박물관은 일간지 신문에 5단통으로 도배하다시피 자랑한 광고문구는 치료제로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과대광고를 했다.

 

“천년 전부터 사람들의 건강치료를 위해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라며 마치 기능성건강식품으로 과대포장했다.

기능성건강식품의 경우 반드시 식약처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과대광고로 식약처에 한 민원인이 고발했다.


서귀포시 위생관리과는 서귀포시 서호동 백년초박물관 현장을 방문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제1항 제5호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 또는 광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대해 백년초 박물관 김재국대표는 기자가 사실을 확인하자, 백년초가 중약대사전에 민간요법 치료제로 기록되어 인용해 신문에 광고했다고 말하고 지난 9월 13일 과대광고 내용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서귀포에서 재배되는 백년초


김대표는 제주시 한림읍월령리 선인장은 키가 작지만 백년초는 높이가 3미터에서 5미터로 자라고 손바닥 모양으로 크고 민간요법 활용도가 좋아,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비누 등 10여종류 백년초 제품을 제주파크노크와 오엠형태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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