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는 현장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전통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활력이 돌고 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가운데서도 정부의 코로나 상생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 훈풍이 부는 가운데 일부 장바구니 물가는 불안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상인은 “그전까지는 장사가 잘 안됐는데 이달들어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손님이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지 바로 알 수가 없어 재난지원금 효과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긴 쉽지 않다”며 “그래도 최근 시장을 찾는 사람이 다소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명절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는 폼목별로 상황이 다소 엇갈렸다. 채소나 과일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연초 한 단에 많게는 8000원대까지 뛰었던 대파는 대부분 가게에서 2000원에 팔고 있었다. 한 채소가게 주인은 “요즘엔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는 폼목별로 상황이 다소 엇갈렸다. 채소나 과일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연초 한 단에 많게는 8000원대까지 뛰었던 대파는 대부분 가게에서 2000원에 팔고 있었다. 한 채소가게 주인은 “요즘엔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주변 과일가게에선 3kg 1상자에 1만3000원인 머루포도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짐을 나르던 종업원은 “오늘 새로들어온 포도인데 며칠 전에 들어온 것과 같은 값에 팔고 있다”며 “오는 사람들이 또 오기 때문에 가격을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나 배도 비슷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달걀값은 30구 기준 대란이 7000원, 왕란이 9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정부 통계치 6000원대 중반보단 다소 비싼 수준이었다. 가게 주인은 “지금 가격이 이달 초 가격”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올 초부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엔 채소류 출하량 증가, 햇과일 본격 출하에 힘입어 상승률이 한 자릿수(9.1%)로 내려오면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뛰고 있었다. 한 정육점 앞엔 돼지갈비 1근이 6900원이란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가게 주인은 “이건 어제 가격이고 오늘은 7800원이다. 이른 시간이라 미처 가격표를 바꾸질 못했다”며 “돼지고기 소고기 할 것 없이 엄청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재난지원금까지 겹치면서 오름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단 설명이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축산물 가정소비가 증가하면서 도축 물량과 수입을 확대하는 등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8월 기준 소고기와 돼지고기 국내산 공급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소고기는 수입도 평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나 시장에선 대책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는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가와 상인들의 애로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망원시장을 찾아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장관을 만난 상인들은 “재난지원금이 도움이 되고 있다”,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 백신 보급이후 사람들이 좀 늘긴 했지만 여전히 어렵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문 장관이 상인과 대화하는 걸 본 한 고객은 “장관이 추석을 맞아 이렇게 시장을 와주는 건 좋은데 평소에도 살펴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망원시장이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 자체 배송센터 운영 등을 통해 상인회 추산 총 매출의 10% 가량을 비대면 방식으로 달성하는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유통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산업부도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