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질공원 성산 일출봉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오는 10월 개최될 ‘2021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총감독 김태욱)의 성공을 위해 작은 마을 공동체에서부터 예술단체, 공기업, 지자체, 유네스코 유산 사무국까지 일심동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사무국장 강석찬)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마을협의회(회장 이일형),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 재단법인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청 한라홀에서 ‘세계유산축전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해 자연유산마을로 지정된 7개 마을(김녕리, 덕천리, 선흘1리, 선흘2리, 성산리, 월정리, 행원리)과 제주의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유관기관이 뜻을 한 데 모은 것이다. 제주 자연유산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민간과 유관기관이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은 그간 제주에서 추진된 문화예술관광 사업에서 색다른 시도라 할 수 있다.
김태욱 총감독은 “그 누구도 아닌 모두의 땅이자 자연의 고향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가치를 위해 자연유산이 있는 제주의 민과 관이 함께 뜻을 모은 의미 있는 협약식”이라며 참석해 준 단체 및 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일형 세계유산마을협의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주의 자연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은 만큼, 7개 자연유산 마을도 축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축전을 통해 마을들이 유산마을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나연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장도 “평소 아티스트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자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특별한 아트프로젝트 기회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축전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사람, 문화가 어우러져 제주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 브랜드가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택 (재)제주예술재단이사장 또한 “세계자연유산을 위해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협약과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자연가치에 문화예술이 동반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고, 나아가 더 큰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제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이름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날로써 올해가 14주년이 되는 해이다. 의기투합 날짜를 잘 택일한 것이다.
자연유산마을협의체와 각 기관은 각각의 강점을 살려 공동으로 축전을 구성해 나가게 된다.
7개 자연유산마을에서는 이번 축전을 계기로 제주의 자연유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국내·외 홍보 뿐만이 아니라 제주도내 단순 관광지 이상의 자연유산 가치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맡았고, (재)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는 제주의 예술인들과 축전을 연계하여 자연유산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콘텐츠를 한층 강화시키기 위한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은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여 전 국민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발하고 대지 미술과 자연 미술 등으로 워킹투어 4개 구간에 20여개의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마을, 도내 여러 기관들과의 공동업무추진을 통해 콘텐츠들을 준비하는 과정들은, 자칫 일회성 정부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는 세계유산축전을 제주에서 이어받고, 지속하고 각각의 프로그램들이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은 시도이자 노력으로 평가된다.
사무국은 전 세계가 함께 지키고 후대에 물려줘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제주를 조심스럽게 돌아보고 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2021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기다리며 바라봐야 하는 이유이다”라는 뜻을 밝히며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