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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오세훈 시장,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공동체 '원 헬스' 비전 제안… 웰빙도시 실현

서정용 기자 입력 2024.09.24 12:22 수정 2024.09.24 12:28

- 25일(수)~27일(금) 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6년만에 대면회의
- 역대 최대 규모, 국내외 50여개 도시 시장단, WHO 등 국제기구 등 전문가 1200여명 참석
- 오 시장, 25일 건강도시 비전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 원 헬스(One Health) 제안
- 27일 도시 대표단, ‘건강 형평성 위한 세대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선언문’ 채택
- 3일간 글로벌헬스 리더스포럼, 11개 세션, WHO/AF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은 원 헬스(One Health) 비전을 선포하고 환경과 사람 모두가 건강한 ‘웰빙 도시’를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아울러 50여개 국내외 도시시장단 및 50여개 세계기구 관계자들과 전 세계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과 발전 방향도 공유한다.

서울시는 9월 25일(수)~27일(금)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The Alliance For Healthy Cities·AFHC)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로 6년만에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의장도시 서울에 모여 건강과 웰빙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AFHC 회원국은 물론 인도, 이스라엘 등 서울시 친선도시들도 대거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사흘간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Smarter and Healthier Cities for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스마트 건강도시의 방향과 로드맵 ▴기후 위기 대응 속 건강약자를 위한 건강친화도시 조성 ▴건강도시간 파트너십 구축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 오 시장은 원헬스 선언과 함께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소개하고 서울시 건강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12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대시민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는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등 건강도시 서울 실현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수잔 메르카도(Susan Mercado) 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과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이 펼쳐진다.

수잔 메르카도는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촉매제로서의 도시”를 주제로 도시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위해 더 스마트하고, 더 건강하고, 더 공평하고, 회복력 있는 환경을 강조한다.

이진형 교수는 “AI와 뇌 건강의 미래”를 주제로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신경 및 정신 장애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뇌 기능을 정량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서울시의 첫 건강도시 홍보대사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서울시민의 건강한 삶을 소개하는 특별스피치도 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헬스 리더스포럼, WHO/AFHC 어워즈 시상이 진행된다.

<3일간 글로벌헬스 리더스포럼, 11개 세션, WHO/AFHC 어워즈 시상, 대학생 총회 진행>
3일간 진행되는 총회는 11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열띤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각 세션에서는 총 6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우수도시 사례소개 등을 진행한다. 26일(목)에는 WHO 건강도시지표 심포지엄이 열린다.

총회 마지막 날인 27일(금)에는 참가 도시가 함께 ‘건강 형평성을 위한 세대 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 선언문’을 채택한다. 이 선언문에는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의 역할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은 8대 약속이 포함된다.

 ①형평성 증진(Improving Equity) ②세대 간 연대(Intergenerational Solidarity) ③복잡한 문제 해결(Complex Problem Solving) ④글로벌 및 지역 행동(Global and Local Actions) ⑤시민 참여(Citizen Participation) ⑥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⑦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Sustainable City Design) ⑧기후 변화 대응(Climate Change Response)

폐회식 후엔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도 이어진다.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 8개 팀이 건강도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대학생 건강총회에 참석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청년들을 환영하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날 대학생 건강총회에는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며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의 특별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서울시는 총회 기간 해외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건강도시 서울을 알리고 아울러 서울시의 밀리언셀러 정책 등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총회장인 DDP에서는 ‘서울 건강 파빌리온’, ‘정원도시홍보관’, ‘ESG 기업전시관’ 등을 운영한다.

‘서울 건강 파빌리온’에서는 ‘손목닥터9988 인터랙티브 월’을 통해 손목닥터9988 개념과 기능을 알아보고, ‘마음건강 블루터치’를 통해 자가 마음검진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 이동형 중환자실(SMICU) 차량도 전시된다.

그 밖에도 회원도시 홍보관 및 포스터 전시관, 기업전시관 등이 여러 구역에 나눠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에서 서울을 방문한 참가자들이 서울시의 정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동시에 서울의 멋과 매력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초청도시 주요 대표단을 대상으로 청와대, 더현대서울, 서울달로 이어지는 정책투어 코스를 마련하고, 사전 신청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동행․매력 특별시 정책 시찰을 운영한다. 우수한 서울의 야간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나이트투어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서울의 향을 담은 기념품과 식혜, 수정과, 한과 등 전통 간식을 제공해 총회 기간 내내 서울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팬데믹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건강도시의 미래를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웰빙 사회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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