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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의협 전공의 진로지원TF “선후배 의사 화합 선도”

서정용 기자 입력 2024.09.24 13:27 수정 2024.09.24 13:46

- 의협-대개협 두 회장 의기투합, 전공의-의대생 제안으로 활발히 운영중
- 사직전공의 개원의 참관 매칭사업 성황 “개원의사 더 많은 참여 기대"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사직전공의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목표로 지난 7월 31일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발족한 ‘전공의 진로지원TF’가 활발한 운영 속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공의 진로지원TF의 출범은, 당선 직후부터 전공의 긴급생계 및 법률지원, 젊은의사 수필공모전, 젊은의사 정책공모전, 대출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공의 관련 지원사업을 펼쳐온 임현택 회장, 그리고 각과 의사회와 협력해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들을 위해 개원가 선배의사들의 힘을 보태고자 한 대개협 박근태 회장의 의기투합으로 이루어졌다.

전공의 진로지원TF에서는 사직전공의를 위한 연수강좌 개최, 의협신문 구인구직 게시판 운영, 사직전공의 개원의 참관 매칭 등 세 가지 사업을 현재 운영 중이다.

이중 ‘사직전공의-개원의 참관 매칭사업’(이하 매칭사업)은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모집된 개원의 116명, 사직전공의 843명의 명단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개원의 77명, 사직전공의 160여명 사이의 매칭이 성사됐다. 개원의의 경우 계속해서 모집 중이며 참여의사들의 여건에 맞게 매칭이 시도되고 있다.

이번 매칭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선후배 전공의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빠른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한의사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사직전공의들의 매칭 프로그램 코딩작업 및 수기 매칭으로 이루어졌다.

매칭사업을 통해 연결된 선후배 의사들 사이에서 훈훈한 미담을 전해오기도 했다.

 
충남의 한 안과의원에서는 이번 참관을 통해 만난 2명의 사직 전공의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안과의원의 원장은 “정부가 사직 금지명령을 내리면서 전공의 선생님들이 의사면허를 살리지 못하고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에 화가 났다.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남 일이 아니다”라며 “사직전공의 선생님들과 대화해보니 부당한 정부 정책에 항거하기 위해 사직을 선택하였을 뿐 앞으로 전문의가 될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한 게 아니더라, 추후 안과 전문의로서 대한민국 안과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번 매칭사업은 1차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은 명단을 각과 의사회에 전달하여 의사회에서 직접 추가 매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의협신문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해 참관사업을 정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의협신문 구인구직 게시판은 1차 개편이 완료된 상태로,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 기능 추가로 참관부터 구직까지 일원화된 단일 채널로 재편할 계획이다.

TF 위원장으로서 솔선수범해 내과 사직전공의 두 명씩 참관을 받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박근태 대개협 회장은 “구인구직 게시판은 사직전공의를 위한 구직을 넘어 장기적으로 별도의 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의사들을 위한 채널로 완성하고자 한다”며 “개원가와 사직전공의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선후배 간의 간극을 좁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 임현택 회장은 “대개협 박근태 회장님을 비롯한 각과 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들은 협회를 찾아온 많은 사직전공의와 휴학 의대생들의 참신한 제안들을 반영해 기획 및 추진된 것”이라며 “의협은 언제나 젊은의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선택을 한 사직전공의와 휴학 의대생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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