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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항공 안전 위협하는 ‘버드 스트라이크’ 조류충돌 최근 5년새 620건 발생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4.12.29 15:34 수정 2024.12.29 15:40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인
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드러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온 가운데 2019~2024년 동안 국내 공항에서 총 623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2019년~2024년 상반기) 동안 국내 공항에서 총 623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9년 108건 △2020년 76건 △2021년 109건 △ 2022년 131건 △2023년 15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상반기에는 이미 47건이 보고됐다.

해외 항공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196개국에서 총 9만7751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를 버드 스트라이크 증가의 이유로 보고 있다. 공항 주변으로 쓰레기 매립지와 습지 등이 조성되면서 조류의 서식지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철새의 이동 패턴이 변화한 것이 문제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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