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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하루였다. |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미 상부부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2.3%였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3.1%) 보다 둔화했다.(전체 연간 성장률은 2.8%)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빅테크 실적을 주시했다.
메타 주가는 1.55%, 테슬라는 2.76% 상승, MS 주가는 6.18%나 급락했다. MS의 클라우드서비스 둔화가 크게 작용했다. 딥시크 출현 여파에 엔비디아의 주가도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트럼프 집권 이후 비트코인(BTC) 시세 전망에 큰 관심이 쏠린다.
30일에 글로벌 암호화폐시장의 총거래량은 하루만에 83% 증가해 1,949억7,400만 달러였다. 미 연준 제롬 파월의장은 은행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 고객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각에선 1억6000만원 돌파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본다. 주요 알트코인들 추이는 이더리움(ETH)은 479만원선, 리플(XRP)은 4700원선,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도 소폭 상승세이다.
미국 연준이 29일 기준금리 동결 이후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회복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연준 발표 후 소폭 상승한 약 10만4천84달러 시세다. 시가총액은 2조 620억 달러(약 2천700조 원)를 넘어섰다.
이번 금리 동결은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소폭 상승과 고용 시장의 견고를 강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지난 2024년 12월 미국 ‘광의통화’량이 사상최고치인 22조 달러(한화 약 3경 1,823조 원)에 근접하며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상승 촉매제가 됐다고 밝혔다.
현금 유동성 총괄개념인 ‘광의통화’의 증가는 위험자산 시장의 유동성 확대가 되므로 가상화폐시장 강세지표로 볼 수 있다. ‘광의통화’ 증가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어 현금의 상대적 가치는 줄어들게 된다.
반면, 시중 돈이 풀리는 과정에서 실물자산 등 재화의 상대적 가치는 올라간다. 비트코인의 경우 발행량이 2,100만 개에 고정돼 있다. 수요가 동일하다는 조건 하에 현금 유동성인 ‘광의통화’량이 증가하다면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비트코인 수량은 감소한다. 즉, 한정된 수량의 비트코인 가치의 상승 구조가 ‘광의통화’량 증가로 인해 만들어지게 된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현금가치 하락에 대한 헷지(위험 회피) 수단이자 안전자산 역할도 한다. 통화정책 및 기준금리 추이 등에 따라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이거나 안전자산도 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는 NVIDIA 등 AI 관련업체들의 약세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완화에 일조해 비트코인 가격책정 주요동인 중 하나인 현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미국채 가격을 올려, 채권가격이 역(逆)상관관계인 금리 인하가 유동성 공급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오르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5대 코인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스트리미, 코빗) 월평균 가입자 수가 4.5배 증가했다. 빗썸은 6.6배(26만4169명/3만9921명)나 늘었다.
미국 정책환경 변화로 국내 코인거래소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급격한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 당국은 가상자산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