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소리가
김병래
내 카톡에는 아침마다
하루가 멀다고 누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이
먹구름 같이 찾아 온다
손자 손녀가 태어 났다는
기쁜 소식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게 아니다
거의가 학교동창생
직장동료 사회에서 안
형님 같고 친구 같은
소중한 사람들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
했거늘 무거운 나이의
짐을 벗어 던지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나는 아타까운
그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어느 듯 내 나이도
선양 빛에 물든
꼬부랑 고개에
다달았다
아침마다 울리는
카톡 소리가
장송곡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