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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김병래 내 카톡에는 아침마다 하루가 멀다고 누가 죽었다는 슬픔이,,,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2.01 13:58 수정 2025.02.01 14:03

시인/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카톡 소리가
김병래

내 카톡에는 아침마다
하루가 멀다고 누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이
먹구름 같이 찾아 온다

손자 손녀가 태어 났다는
기쁜 소식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게 아니다

거의가 학교동창생
직장동료 사회에서 안
형님 같고 친구 같은
소중한 사람들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
했거늘 무거운 나이의
짐을 벗어 던지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나는 아타까운
그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어느 듯 내 나이도
선양 빛에 물든
꼬부랑 고개에
다달았다

아침마다 울리는
카톡 소리가
장송곡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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