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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통계청(청장 이형일)과 함께 ‘2024년 문화다양성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다양성 인식수준과 문화향유 및 창조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서, 2024년 7월에 국가통계로 승인(승인번호 제113028호)받았으며, 2년 주기로 시행한다.
문화다양성은 사회문화적 배경(인종, 종교, 가치관, 생활방식, 취향, 성별, 연령)에 따른 차이를 존중하고, 누구나 사회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문화적 표현을 할 수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문화상품에 대한 모든 국민의 공정한 접근이 보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 문화다양성 수준 50.8점으로 평가, 5년 후 65.9점으로 상승 전망,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27.3%는 문화다양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문화다양성 수준은 50.8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5년 후 문화다양성 수준은 65.9점으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사회의 문화다양성이 높아지면 사회갈등 완화(26.9%),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21.8%), 사회구성원 삶의 질 향상(20.3%) 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다양성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은 전체 평균 21.7%였으며, 15~19세가 68%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많을수록 그 경험이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내용으로는 인권(56.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장애인식 개선(55.5%), 문화다양성(43.8%), 다문화 수용성(2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는 교육 및 인식 제고(30.1%)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으며, 법과 제도 정비(22.8%),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및 행사 확대(20.8%)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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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비율(국내/해외): 순수예술(41.0% > 23.4%), 대중문화(85.2% > 60.0%)
분야별 경험 비율(국내/해외): (순수예술) ▴음악(49.8% > 39.7%), ▴문학(45.3% > 43.9%), ▴미술(43.1% 동일), (대중문화) ▴영화(92.6% > 88.7%), ▴대중음악(72.1% > 56.0%), ▴만화‧애니메이션‧웹툰(30.2% > 28.7%)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54.0%)은 미디어를 통해 특정 문화나 집단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 등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주로 경험한 분야는 다른 세대의 가치관과 생활방식(56.6%), 다른 종교(45.5%), 다른 인종(44.2%), 특정지역 희화화(43.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이용의 다양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주류문화에 집중된 미디어 콘텐츠 생산(22.2%), 대형 미디어 기업의 시장 장악(18.0%), 특정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반영된 콘텐츠 생산(13.0%), 알고리즘 기반의 편향적 콘텐츠 소비(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주요정책/분야별정책/문화예술)과 문화셈터(stat.mcst.go.kr),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다양성 인식 및 태도를 파악한 통계를 생산하고 시계열 분석을 통해 문화다양성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문화다양성 인식과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문화다양성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