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바람 김병래오월의 바람은꽃잎 사이를 오가는나비처럼 정겹다햇살보다먼저 내 어깨를두드리고 풀꽃에 앉아사랑을 속삭인다그 바람따라걷노라면 지나간계절도 그리움도잠시 눈을 감는다언제나오월의 바람은푸르게 와서푸르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