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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오월의 바람은 꽃잎 사이를 오가는 나비처럼 정겹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5.02 14:28 수정 2025.05.02 14:42

시인,김병래 (전 KBS부상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큰앵초


오월의 바람
김병래

오월의 바람은
꽃잎 사이를 오가는
나비처럼 정겹다

햇살보다
먼저 내 어깨를
두드리고 풀꽃에 앉아
사랑을 속삭인다

그 바람따라
걷노라면 지나간
계절도 그리움도
잠시 눈을 감는다

언제나
오월의 바람은
푸르게 와서
푸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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