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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가축 피해예방 및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고 있으며, 동풍의 영향까지 더해져 내륙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폭염·집중호우·태풍 대비 국가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였고, 김민석 총리는 각 부처에 직접 현장을 챙길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당일 오후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예방을 위해 전북 고창군의 공공형 계절근로 현장과 무더위 쉼터(면 마을회관)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 농작업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상추재배 농가에 방문하여 농작물 생육상황과 수급 동향을 점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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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름철(7~9월)은 출하량 감소와 함께 휴가 등으로 인한 수요도 증가하여 연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짧은 장마 이후 폭염이 일찍 시작됨에 따라 가격 상승 시기가 앞당겨진 경향이 있으며, 향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출하량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에 출하되는 복숭아, 자두, 포도 등 제철 과일과 7월부터 출하되는 햇사과(썸머킹, 쓰가루 등) 및 햇배(원황 등)는 작황이 양호하여 전․평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 전망(KREI) : 사과 455천톤~470천톤(전년 460천톤, 평년 466천톤), 배 210천톤(179천톤, 191천톤), 포도 196천톤(199천톤, 184천톤), 복숭아 190천톤(전년‧평년 190천톤)
복숭아의 경우 7~8월에 전체 생산량의 77%, 자두는 64%가 집중 출하되고, 햇사과․햇배․포도는 7월부터 8월까지 출하량이 확대되다 9월 이후 본격 출하될 예정으로 과일류 공급 및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별․품목별 출하 비중 : (7~8월) 사과 전체 생산량의 14%, 배 9%, 복숭아 77%, 포도 14%, 자두 63% (9월) 사과 14%, 배 25%, 복숭아 14%, 포도 27%, 자두 17% 등이다.
성출하기를 맞은 수박은 5~6월 일조시간 감소로 출하가 지연된 상황에서, 이른 더위로 수요도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7월 하순부터 주 출하 지역이 경북 봉화, 강원 양구 등으로 확대되면서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큰 오이·애호박은 최근 출하량이 늘어 도매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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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 모든 농업 관련 기관을 총동원하여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시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하는 생육협의체를 운영하여 전국의 생육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중점 기술지도 내용도 공유하고 있다. 또 농장 단위로 상세 기상정보 및 작물재해 예측정보와 대응지침을 인터넷과 모바일(문자, 모바일웹, 알림톡)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배추, 사과, 수박, 육계 등 주요 농축산물(36개 품목)의 생육기간 동안 생육 동향 및 가격전망 정보(농업관측)를 매월 농업인들에게 제공하고, 수급 상황 변화 시 속보도 발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언론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적극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라고 당부하면서, “정부도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인 행동요령 안내와 수급 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