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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이 보수를 받은 인물은 K뷰티를 이끄는 에이피알의 정재훈·이민경 전무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상장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정재훈 에이피알 전무가 172억78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회사 이민경 전무의 보수도 171억3500만원으로 상장사 임원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며 K뷰티 수장으로 떠오른 이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168억원, 167억원의 이익을 봤다.
LG생활건강 부회장 출신인 차석용 휴젤 회장은 79억원을 받아 전문 경영인 중에서 보수가 가장 많았다. 크래프톤에선 배틀그라운드 담당인 장태석 이사가 상반기에만 57억원을 받으며, 같은 회사 김창한 대표(39억원)보다 더 많이 벌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34억68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상반기(12억7800만원)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아졌다. 곽 사장은 스톡옵션도 부여받아 실제 보상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너 경영인 중에선 상반기에 163억1000만원을 받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보수가 가장 많았다. 박 회장은 ㈜두산에서 급여와 단기성과금으로 74억원가량을 받았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으로 약 89억원이 책정됐다. 두산은 2022년 RSU 제도를 도입해 박 회장에게 20억원어치의 주식을 지급했는데, 약 3년 새 주가가 네 배 이상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비전 등에서 상반기에만 총 124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1년 전(5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등 7개 계열사로부터 98억81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64억5800만원)보다 42.8% 늘어난 92억24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92억1000만원을 받았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62억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58억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7억5000만원을 받았는데, 전체 보수 중 60%(30억원)가 SK하이닉스로부터 나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각각 47억원, 45억원이었다.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