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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15일 선종했다. 향년 63세 이다.
서울대교구는 유 주교가 이날 0시 28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지난해부터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 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 주교는 성신고와 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독일 상트게오르겐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사제품을 받은 후 귀국해 1999년 목5동 성당 보좌 신부로 사목을 시작했고, 같은 해 가톨릭대 윤리신학 교수로 임명돼 가톨릭 사회교리의 확산과 사회 현안에 대한 교회의 목소리를 전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을 맡아 '서울대교구 규정집' 발간을 주도하는 등 사목 행정의 전문화와 효율화에 기여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후 이듬해 2월 5일 주교로 서품됐다. 이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겸 동서울 지역 교구장대리로서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전, 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선 사회홍보위원장과 사회복지위원장 등을 맡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가 되길 다짐한 유 주교는 청빈과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동료 선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돼 왔다"고 밝혔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의 친형이다. 빈소는 주교좌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됐으며 18일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장례미사를 봉헌한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용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