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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처님 오신날 앞두고 '평안과 화합' 연등회 열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6.05.17 06:32 수정 2026.05.17 07:45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연등행렬에 참여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오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6일 서울 도심에서 ‘2026 연등회’가 열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흥인지문에서 시작된 연등행렬에 참석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연등을 들고 행진을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연등법회에서 “안으로는 내면을 평안케 하는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화합의 등불을 들어야 한다”며 내 마음의 지혜를 찾아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고, 이웃과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행복은 내 마음의 평안에서 시작돼 세상의 화합으로 완성된다”면서 “공감과 소통, 따뜻한 시선과 배려를 담아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이날 오후 7시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종각을 지나 조계사까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전국 각지의 사찰과 불교 단체 구성원, 신자 등 약 5만명이 직접 만든 각양각색의 연등 10만개를 들고 종로 거리를 행진하며 자비와 지혜의 빛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장,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중앙종회의장,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록경정사 등 선두 등단이 출발한 후 각 사찰과 선원, 해외 불교 등의 등단이 행렬을 이어 갔다.
                              연등행렬에 나서고있는 롯벗

특히 올해 연등행렬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로봇도 동참했다. 최근 조계종에서 수계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님 ‘가비’, ‘석자’, ‘모희’, ‘니사’가 봉행위원단과 함께 행렬에 참여하고, 자율주행 로봇 ‘뉴비’ 2대가 봉행위원단을 좌우에서 보좌하며 시민들에게 축원의 메시지를 전해 주목을 끌었다. AI와 로봇 시대를 필연적으로 맞이한 이 시대에 기술과 인간이 서로 협력하고 융화하는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점등탑을 북한의 국보인 석탑으로 재현하고, 북향민(북한에서 온 주민)이 북한 문헌등을 들고 연등행렬에 참여해 남과 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등회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기쁨을 나누고 고난을 함께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다. 매년 시대의 화두를 들어 대중과 함께하면서 맥을 이어 온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연등행렬이 끝난 후에는 행렬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종각사거리에 모여 ‘대동한마당’의 흥겨운 장을 연다. 법고 공연을 비롯해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인 강강술래와 연등회 노래가 펼쳐진다.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모두가 어울려 화합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17일에는 조계사 앞 일대에서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전통문화마당은 선명상마, 전통마당, 청년MZ마당 등으로 구성되며 전통 공예, 명상, 사찰음식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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