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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21세기 스승 시/소향 조남현 21세기 스승이란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6.05.17 06:53 수정 2026.05.17 06:59

 


21세기 스승
시인, 소향조남현

21세기 스승이란
AI가 스승이요
AI가 멘토다

21세기는 AI에게
모든 것을
배우고 묻는다

스승님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는 말
물거품처럼 사라진 지 오래다

나의 스승은?
살면서 넘어지고 깨지면서

나와 인연인 모든 사람들이
나의 스승이었음을 알았다

내 인생에
스승은
바로 당신입니다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해석
이 시는 변화한 시대 속에서 ‘스승’의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시인은 먼저 21세기에는 AI가 새로운 스승과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제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보다 먼저 AI에게 묻고, 삶의 정보와 방향까지 도움받는 시대를 살아간다. 이는 단순한 기술 찬양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대한 솔직한 인식이다.

그러나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스승님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는 전통적 권위의 상징은 사라졌지만, 시인은 삶 속에서 더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진정한 스승은 특정한 한 사람이 아니라, 살면서 만나고 부딪히고 넘어지고 깨지게 했던 모든 인연 속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즉, 나를 아프게 한 사람도 나를 위로한 사람도 함께 웃었던 사람도 지나쳐 간 인연들도 모두 삶의 배움을 준 스승이었다는 깨달음이다.

마지막의“내 인생의 스승은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구절은 특정 대상만을 향한 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향한 감사의 인사처럼 느껴진다.

이 시는 기술 중심 시대 속에서도 결국 사람과 삶 자체가 가장 큰 배움이라는 사실을 따뜻하게 전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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