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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인물과 온정나눔 행사와는 무관한 생성형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모습./4차산업행정뉴스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2026년 추석인 9월 25일, 전국의 가정과 지역사회가 한가위를 맞았다. 추석은 가족이 모이는 날을 넘어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의 화합을 다져 온 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이다.
‘추석(秋夕)’은 가을 저녁이라는 뜻이며 ‘가배’, ‘중추절’,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를 뜻하는 ‘가위’가 합쳐져 ‘가을 한가운데의 큰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석의 기원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농경사회에서 수확을 앞두고 풍요에 감사하던 공동체 의례와 보름달을 중요하게 여긴 풍속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문헌상 대표적인 기록은 『삼국사기』에 전해지는 신라의 ‘가배’다. 신라 유리왕 때 여성들을 두 편으로 나눠 음력 7월 보름부터 8월 보름까지 길쌈을 하게 하고, 마지막 날 성과를 겨뤄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노래와 춤을 즐겼다는 내용이다.
이는 신라시대에 이미 공동노동과 음식, 놀이가 결합한 명절 문화가 형성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후 추석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차례와 성묘, 송편, 강강술래, 씨름, 소놀이와 거북놀이 등 다양한 지역 풍속으로 발전했다.
추석은 2023년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동지와 함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특정 기술 보유자만의 유산이 아니라 가족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이어 온 생활문화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추석도 전국에서 이어진 온정
오래전 수확물을 함께 나누던 한가위 정신은 오늘날 취약계층을 찾아가 음식과 생필품을 전하고 안부를 살피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추석맞이 자원봉사 집중기간’을 운영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홀몸어르신과 복지시설에 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나눔행사, 교통정리와 취약지역 안전점검 등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중장년 1인 가구, 독립유공자 후손과 위기가정 등 서울지역 취약계층 약 1만 세대에 약 3억6천만 원 상당의 명절 음식과 건강용품, 생필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적십자봉사원들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안부도 확인했다. 서울역 인근 노숙인 무료급식시설 ‘따스한채움터’도 연휴 동안 운영을 이어가 주거 취약계층의 식사가 중단되지 않도록 했다.
적십자봉사원과 기업 임직원, 전문 조리사들이 참여한 ‘추석맞이 효배달 캠페인’에서는 명절 음식을 직접 조리해 건강용품과 함께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1,280세대에 전달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용인도시공사가 저소득 홀몸어르신 60명에게 지역 농산물로 구성한 명절 식료품을 지원했다. 취약계층의 명절 식탁을 돕고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힘을 보탠 사례다.
부산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와 퇴직공무원 봉사단이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공연과 풍선 만들기, 인공지능 사진 체험 등을 진행했다.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주민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명절의 정을 나눴다.
-필요한 것은 끊기지 않는 관심
명절 때마다 많은 기관과 단체가 물품을 전달하지만 하루 행사로 끝나서는 고립과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어렵다. 지원 대상자가 중복되는 반면 행정망 밖의 위기가구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살펴야 한다.
명절 나눔은 지원 물품의 수량보다 누구를 새롭게 찾아냈는지, 안부 확인과 식사 지원이 연휴 이후에도 이어지는지, 지역 복지기관과 지속적으로 연결됐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독자들도 거창한 기부가 아니더라도 혼자 지내는 이웃에게 안부 전화를 걸고 명절 음식을 조금 나누거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행정복지센터에 알리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택배·운송·의료·소방 등 연휴에도 일하는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장거리 운전 때 양보하는 것도 생활 속 한가위 정신이다.
추석의 본래 의미는 음식을 많이 차리는 데 있지 않다. 함께 일해 거둔 결실을 이웃과 나누고 가족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데 있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는 모든 사람이 풍족한 명절이 아니라, 외롭거나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볼 때 비로소 완성된다.
추석명절을 맞아 4차산업행정뉴스 임원진들은 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