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환경

서울시 "실내체육시설 확진자 10~40대 고루 분포…전 연령대 발생"

김용태 기자 입력 2021.08.10 04:52 수정 2021.08.10 05:01

서초구 종교시설·강남구 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발생

 

 

                       사진제공/뉴시스

 

[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확진자 중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6월27일~7월3일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4단계 격상 이후에도 두 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91명 ▲직장 관련 65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60명 ▲목욕장업 28명 ▲교육시설 관련 21명 ▲기타 집단감염 관련 16명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19명 ▲ 카페·음식점 관련 12명 등이다.

박 국장은 "실내체육시설 확진자 중 남성은 10-40대, 여성은 20-40대에 고루 퍼져 있다"며 "최초 확진자는 이용자가 많았으나, 첫 환자가 종사자일 때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8주간 발생한 19개 시설 중 12개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4단계 이후에도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 수 및 클러스터 수가 늘었고 거의 전 연령에서 고루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서울 지역 확진자는 총 3044명으로 일평균 434.9명이 발생했다. 2주전(7월25일~7월31일) 일평균 확진자 수 459.4명보다 24.5명 감소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2.4%에서, 지난주 33.8%로 소폭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0.3%에서, 지난 주 17.6%로 감소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7.6%에서, 지난 주 8.7%로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6명에서 지난주 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5명이 증가한 누적 6만8287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주말 검사량이 감소하면서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지난 1~2일 각각 364명, 311명을 기록했다. 8일 검사량은 2만8044건으로 평일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확진자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9명이 늘어나 누적 20명을 기록했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87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3명, 음성 4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은 준수했으나 수기명부 작성시 방문일 등 일부 사항이 누락되는 등 출입자 명부 작성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어 조사 중이다.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1시간 이상 예배와 활동을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교인 검사안내 및 접촉자를 분류했다. 해당 종교시설은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지난 7일 시설폐쇄를 했다. 이날 집합금지 조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4차산업행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