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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코스피 사상 첫7300 돌파, 외국인 반도체매수 지수견인 실적장세

김국우 기자 입력 2026.05.07 09:41 수정 2026.05.07 09:45

김구우 4차산업행정뉴스 논설위원

 

 

KB국민은행 딜링룸 직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딜링룸에서 코스피 7300 돌파를 기념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KB국민은행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 논설위원]   코스피지수가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 7300선의 새 역사를 썼다. 장중 한때 7400선도 넘겼다. 외국인이 3조원 넘는 규모의 집중 매수세로 대장주 삼성전자가 14% 넘게 치솟았다. SK하이닉스도 10% 이상 급등했다.

증권가는 연내 8000선을 넘어 1만선 돌파란 낙관론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의 코스피 연간 상단 전망치를 신한투자(8600)·하나(8470)·삼성증권(8400)·JP모건(8500) 등 8000선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도체의 2분기 실적치가 발표될 6~7월에 8000선 돌파를 점쳤다. 

 

SK닉스·삼전자에 외국인 집중 매수가 확산 중이며, 피지컬 인공지능(AI) 호재까지 반영돼 상승세로 이어지면 1만선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란 분위기다.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에 집중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4.41%, SK하이닉스는 10.64%, SK스퀘어는 9.89%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26만원선을, SK하이닉스는 160만원선을 각각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968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26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최대 8000을 제시했었다.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의 후퇴 방지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한국 증시는 우 상향 독주 추세다. 금리 변동에 따라 주가도 동조화하는 유동성 장세가 아니다. 기업 실적과 경기가 주가를 결정하는 실적 장세라는 점이다.

올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3.6%(전년 대비)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반영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나홀로' 호황을 구가한다는 미국(2.7%)을 웃돈다.

 

주당순이익(EPS)은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지만, 주가가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 보여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8배로 코로나19 당시 저점(7.52배)보다도 낮다. 이익은 빠르게 증가하는데 주가는 그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장세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취약성도 안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화학ㆍ철강 등 전통 제조업의 이익 비중이 2021년 18%에서 2025년 3%로 급락한 반면, 반도체ㆍAI 관련 이익 비중이 압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업황에 따라 시장 전체의 위험 부담도 커졌다.

과열에 따른 경고음도 따른다. 3월 저점 대비 한 달 만에 30%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누적된 상태다. 향후 시장의 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 경기 심리 및 반도체 투자 심리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등이 꼽힌다.

이란 전쟁 상황과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등도 주요 변수일 것이다. 반도체 기업 이익 추정치가 감소하거나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경우 조정 장세의 신호로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6일 아시아에서 2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올랐다. 아시아 1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47분 기준 전장보다 15.27% 급등한 26만7000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약 1543조원(약 1조586억 달러)을 기록했다.


시총 1조달러는 ‘트릴리언 클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증시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 세계 기업 중 단 13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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