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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라인 쇼핑몰 과일 선물세트 ,,, 소비자들 품질 불만 급증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5.13 14:45 수정 2026.05.13 15:04

-온라인서 파는 과일 당도·크기 기준 ‘깜깜’
-같은 무게 세트도 최대 4배 가격 차이나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일 선물세트 상당수가 크기·당도·품질 등에 대한 객관적 기준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대과’로 표시된 사과의 실제 무게가 최대 1.7배 차이 나는 사례도 확인돼 소비자들 사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4곳에서 판매 중인 사과·배·한라봉 5㎏ 선물세트 240개 상품의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구매 과일 상담 건수는 2023년 846건에서 지난해 2287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상담 4556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4%(2342건)는 품질 관련 문제였다.

즉, 과일에 멍이 들어있거나 곰팡이가 핀 과일이 배송되는 등 상품 품질 및 신선도 등에 하자가 있다는 것과 함께 섭취 후 소비자가 기대했던 맛과 다르다는 것이 주요 불만 사례로 꼽혔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에서 판매하는 과일 선물 세트를 조사한 결과, 240개 상품 중 19.2%(46개)는 낱개 과일 크기에 대해 ‘특대과’, ‘중대과’ 등으로 표현하면서 크기나 중량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았다. 45.0%(108개)는 ‘고당도’, ‘당도 선별’ 등으로 표현할 뿐 선별 기준으로 삼은 당도 값(Brix)을 표시하지 않았다.

일부 상품은 ‘농산물 표준규격’에서 구분하고 있는 품질 등급명인 ‘특’, ‘상’과 유사한 ‘특상품’, ‘최상품’ 등으로 표현하면서도 구체적인 등급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과일의 원산지로 ‘국내산’만 표시하고 지역명은 언급 없이 ‘유명산지’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이 크기를 ‘대과’로 표시 사과 선물세트 4개를 직접 구매해 조사한 결과 낱개 사과 무게는 최소 216g에서 최대 377g까지 차이가 났다. 같은 ‘대과’ 상품임에도 최대 74.5% 차이가 난 셈이다. 동일 세트 안에서도 사과 간 중량 차이가 최대 58g에 달해 균질성 차이도 확인됐다.

가격 차이 역시 컸다. 5㎏ 기준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최저 3만4870원에서 최고 13만7200원으로 약 3.9배 차이를 보였다. 배는 최대 4.7배, 한라봉은 최대 4.1배까지 가격 격차가 벌어졌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판매 과일은 소비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판매 페이지에 표시된 중량과 당도, 품질 등급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자들에게는 소비자 구매 판단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제공하도록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과일 판매 시장은 비대면 소비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품질 불만과 소비자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진과 실제 상품의 차이, 배송 과정의 손상, 환불 거부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소비자는 직접 과일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구매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 상품과 광고 내용이 다른 경우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크고 신선한 과일 사진을 사용하지만 실제로 배송된 상품은 크기가 작거나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다. 당도나 신선도를 과장 광고하는 사례도 있으며, 소비자는 기대와 다른 상품을 받아 불만을 제기하게 된다.

배송 과정에서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한다. 과일은 쉽게 무르거나 부패하는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택배 운송 중 충격이나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 배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썩은 과일이나 곰팡이가 생긴 제품이 배송되는 피해가 발생한다.

교환·환불이 어렵다는 점도 큰 문제이다. 일부 판매업체는 신선식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거나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소비자가 사진과 증거를 제출해도 판매자가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처리 기간이 길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원산지와 품질 표시의 신뢰성 문제도 존재한다. 국산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입산이거나, 특등급이라고 표시했지만 품질이 낮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해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시간적·정신적 피해도 입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에 대한 품질 관리와 표시 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판매업체는 정확한 상품 정보 제공과 철저한 배송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교환·환불 제도를 마련하여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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