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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 논설위원] 코스피가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8,000선 문턱까지 다가섰다.
-14일 코스피 전광판 숫자가 7,981을 가리키며 이제 남은 건 단 19포인트.
증시 호황이 이어진 가운데 증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도 잇따른다.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순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가능성도 커졌다.
코스피가 8000선에 근접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뭉칫돈이 몰려온다.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은 사상처음 200조원을 넘었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해 ‘나만 소외된다는 ‘포모(FOMO·소외 두려움)’ 심리가 확산, ‘빚투’ 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약 40조5천억 원. 2023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크다.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도 국내로 돌아오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빠르게 늘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순자산은 지난달 15일 사상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 50조원 넘게 늘면서 7일 456조원이었다.
특히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 순자산은 212조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었다. 2024년 말(약40조원) 대비해 1년 반에 5배 넘게 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 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주가는 고용이나 소비자 심리 지표에 따라 오르내리는 게 아니라, 오직 인공지능(AI) 때문에 계속 오르고 있다”며 현재 증시 상황을 1999~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 도달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이달 초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져 있는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면서 관련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많이 오른 대형주와 덜 오른 소부장 등 유형도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오는 22일 출시 계획이었던 삼성전자·하이닉스 2배 ETF 상장이 27일로 미뤄졌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단일종목 ETF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이슈와 맞물리면서 로봇 테마까지 확장되고 있다. 로봇이 다음 주도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급등하는 사이 코스닥 수익률은 부진한 흐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에 대한 매력도 커졌다. 코스닥 승강제 도입으로 시장 체질 개선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오는 7월, 코스닥 30주년에 개편 방향 확정, 코스닥 승강제가 이르면 10월 시행하게 될 것이다. 1부 100개사 의 가닥으로 연기금 유입이 가능하나 3부는 관리·퇴출될 우려도 커졌다.
최근 국내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이 ETF가 가장 매력적인 시기일 수도 있다. 변동성 장세에 투자하기 좋은 ETF는 단연 반도체 업종이며 그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은 채권혼합형 ETF '인기몰이'이다. '절반 안전장치' 붙인 채권혼합형 ETF이다. 퇴직연금 주식비중도 급증, 펀드·ETF가 70% 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반도체 종목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인기는 이미 검증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TSLL)'의 순자산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